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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를 꼬셔주세요!
[미디어창 40] "지역언론의 짝사랑, 유권자 마음 움직이는 기술을"
※ <평화뉴스>2010년 5월 11일에 등록된 기사입니다.
드라마 파스타는 끝났지만, 아직도 케이블의 재방송을 눈에 빠지도록 기다리고 있습니다.
붕쉐커플의 닭살 행각(?)만큼이나 머리를 떠나지 않는 것은 둘의 대화속 곳곳에 함축되어 있는 다양한 메시지들입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 들의 대화를 기록해 놓은 곳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를 골랐는데요.
“네 요리는 짝사랑이다. 네 요리를 사람들이 좋아하고 인정해 줄 것이라는 확신과 자신감이 부족하다. 요리사 스스로 확신이 없는 요리는 살아있는 매력으로 포크와 나이프를 꼬시지 못한다. 짝사랑만 하지 말고 꼬셔봐, 제대로”
주옥같은 이 대화는 여러 곳에 적용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권 언론과 다른지역, 전국일간지와 비교를 하다보면, 이 지역언론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사설과 칼럼을 통해 ‘유권자 투표 독려’, ‘한나라당 공천에 대한 ’날선‘ 비판’, ‘일당 독재의 폐해를 없애기 위한 유권자 혁명’ 등등.
답답하고 막막한 대구경북권 정치지형에 대해 변화를 요구하는 지역언론의 막연한 ‘짝사랑’은 알겠지만, 그 ‘사랑’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 즉 꼬시는 기술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요?
지역신문의 사설과 칼럼에는 연일 ‘유권자 심판’을 독려하는 글들이 쏟아지지만, 유권자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요리로 친다면 ‘포크와 나이프를 들게하는 사람의 마음’ 즉 유권자의 생각과 의식, 열정에 별다른 자극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죠.
사설, 칼럼을 통한 ‘독려’ 이외에 특단의 대책들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지방선거 20여일을 앞두고, 지역 언론보다 오히려 전국일간지에서 이 문제에 훨씬 더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기획, 민선 4기 분석사례, 풀뿌리 보수주의를 우려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깨알같은 실험 등이 소개되고 있더군요.
몇가지만 정리합니다.
20대를 꼬셔주세요, 그들을 위한 정책 공약으로
물론 20대 청년층이 각 당에 요구하는 공약과는 다소 온도 차이는 있다고 합니다.
위클리 경향 보도에 따르면 "4월 25일 한국청년연합회(KYC), 한국청년연대(전국 64개 청년회)등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2010 청년유권자행동과 대학생총학생회가 소속된 대학생유권자 연대가 공동으로 ‘2010 지방선거 대학생, 청년 공동정책요구안 발표 토론회를 열었다. 이 토론회에서 20대 청년층은 각 당에 △ 대학생 교육정책 △ 청년주거정책 △ 청년고용정책 △ 피선거권 나이제한 완화"등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20대에게 가장 절실한, 예산상으로 현실화 가능한 공약을 중심으로 쌍방이 조율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6.2지방선거 쟁점이슈를 조사한 언론보도는 대부분 △ 경제살리기 △ 일자리 창출 △ 4대강 △ 무상급식 △ 천안함 사태(북풍) △ 노무현 서거 1주기 (노풍) 등이 언급되던데요. 20대들만을 대상으로 선거 쟁점을 다시 재구성했더니, 지역언론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사실들이 많더군요.
지역언론인들에게 당부드립니다. 20대를 위한 정책과 공약, 각 정당의 실현 의지 및 소요 예산, 정당에 투표하는 비례대표제 등에 대한 적극 홍보를 통해 20대의 표심을 ‘꼬셔’주시면 어떨까요?
유권자를 '꼬셔' 주세요, 착한 공약, 동네 정치 실험에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 평가와 전국 각 지역에서 제시된 ‘풀뿌리 민주주의’실현을 위한 착한 공약, 동네 정치 실험이 궁금하시다면 한겨레21 810호 <지방선거 특별기획>를 넘겨보시면 어떨까요?
총 3가지 주제 즉 1부 ‘불법․비리’전국 지도와 사라진 공약들, 2부 착한 공약에 투표하자, 3부 지방선거 변수 등에서 지난 지방자치 평가에 관심이 있으시면 1부를,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착한 마을’만들기 위한 실험이 궁금하신 분들은 2부를 읽으시면 됩니다.
‘민선4기 지방자치 전국 불법․비리 지도’에 따르면 대구권의 경우 강황 전 대구시의회의원(한)은 당원에게 선물을 제공해 당선무효가 됐고, 이경호 대구시의원은 2010년 3월 관급 납품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뇌물 수수)로 구속된 사례들이 정리되어있습니다.
경북권의 경우 현재 사업비 3100억 규모의 경북도청 계획이 호화청사 논란, 김관용 지사의 경우 지급 대상이 아닌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축하난․화분 영수증을 누락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의해 고발된 사례, 그리고 김동인 전 경북도의원(한)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되었고, 조병인 전 경북 교육감이 사학재단 이사장에게 선거자금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 뒤 사퇴 했던 사실도 있었네요.
그 외에도 대구 남구, 서구, 수성구 경북의 경주, 봉화군, 상주시, 성주군, 영양군, 영주시, 영천시, 청도군, 청송군, 포항시 등과 관련된 사례가 깨알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신기루 처럼 사리진 1조원대의 공약들 코너에는 김범일 대구시장의 경우 ‘대구경제를 살리기 위한 1조 5천억원 펀드’ 불이행, ‘제2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이행 내용 부풀린 사례가, 김관용 경북지사의 경우 ‘7만개 일자리 창출’, ‘지역별로 중소기업 병원 설립’ 이행 내용 등을 부풀린 사례가 지적되었더군요.
한편 ‘무서운’ 유권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착한 공약. 기초단체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공약들도 많더군요.
△ 아이들을 위한 공약세리모니 - 5.5%에 불과한 국공립 어린이집 증축 , 작은 도서관 만들기, 간호보육센터, 24시간 돌봄 서비스 △ 맘 편한 학교, 무상급식, 무상 교복, 장애학생 방과후 교육 △ 지역경제 정책에서는 사회적 일자리센터를 통해 간병인, 보육․가사 도우미 같은 일자리 발국, 농가와 학교를 연결해 식재료를 공급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사회적기업화, 대형마트, SSM 허가제 전환 및 영업시간 제한, 재래시장과 겹치는 품목 제한, 해당 지역 생산품 판매 의무화, 수익금 일정액 지역 환원 등.
그 외에도 △ 인권과 평등 △풀뿌리 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킬 제도들도 꽤나 많았습니다.
두 책을 모두 읽었더니, 어!! 당장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접속, 해당 공약들 내세운 후보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 동네 후보가 누구인지, 대구경북지역에서 이 실험이 시작되는 곳이 어딘지가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위클리 경향과 한겨레21이 ‘6.2 지방선거’에 대한 저의 마음을 제대로 꼬셨습니다.
‘한나라당 일당 독재’를 우려하는 지역언론인 여러분, ‘한나라당 공천문제에만 주목하는’ 기자여러분. 좀 더 다른 시각과 관점으로 유권자를 ‘꼬셔’주세요. 제발요!!
[미디어 창40] 허미옥(참언론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
※ <평화뉴스>2010년 5월 11일에 등록된 기사입니다.
드라마 파스타는 끝났지만, 아직도 케이블의 재방송을 눈에 빠지도록 기다리고 있습니다.
붕쉐커플의 닭살 행각(?)만큼이나 머리를 떠나지 않는 것은 둘의 대화속 곳곳에 함축되어 있는 다양한 메시지들입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 들의 대화를 기록해 놓은 곳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를 골랐는데요.
▲ 드라마 '파스타' / 출처. MBC 홈페이지
“네 요리는 꼬시는 기술이 부족해.” “꼬시는 게 뭔데요? 어떻게 해야 꼬실 수 있는 건데요?”“네 요리는 짝사랑이다. 네 요리를 사람들이 좋아하고 인정해 줄 것이라는 확신과 자신감이 부족하다. 요리사 스스로 확신이 없는 요리는 살아있는 매력으로 포크와 나이프를 꼬시지 못한다. 짝사랑만 하지 말고 꼬셔봐, 제대로”
주옥같은 이 대화는 여러 곳에 적용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권 언론과 다른지역, 전국일간지와 비교를 하다보면, 이 지역언론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사설과 칼럼을 통해 ‘유권자 투표 독려’, ‘한나라당 공천에 대한 ’날선‘ 비판’, ‘일당 독재의 폐해를 없애기 위한 유권자 혁명’ 등등.
답답하고 막막한 대구경북권 정치지형에 대해 변화를 요구하는 지역언론의 막연한 ‘짝사랑’은 알겠지만, 그 ‘사랑’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 즉 꼬시는 기술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요?
사설, 칼럼을 통한 ‘독려’ 이외에 특단의 대책들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지방선거 20여일을 앞두고, 지역 언론보다 오히려 전국일간지에서 이 문제에 훨씬 더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기획, 민선 4기 분석사례, 풀뿌리 보수주의를 우려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깨알같은 실험 등이 소개되고 있더군요.
몇가지만 정리합니다.
20대를 꼬셔주세요, 그들을 위한 정책 공약으로
일단 20대 젊은 층의 표심을 ‘꼬시고’싶으시다면 위클리 경향 873호를 주목해주십시오.
<6.2지방선거, 20대 뭉쳐야 산다>를 화두로 총 5가지 기획시리즈를 내놓고 있는데요. △ ‘20대를 위한 공약’ 글쎄요? △ 20대여! 가자 투표소로, 세상을 바꾸러~ △ 젊은 그대, 직접 ‘선수’로 나섰다 △ “정치에 무관심, 20대만의 문제인가요?” △ 점점 식어가는 대학가 ‘현실 참여’ 등입니다.
이 중 각 당에서 제안하는 20대를 위한 공약을 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 위클리 경향 973호 재구성
한나라당의 20대를 위한 공약이 다소 부실하긴 하지만, 각 정당에서 20대를 위해 제시한 공약 중에는 눈에 끄는 항목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위클리 경향에서도 주목했지만, 민주당의 ‘아르바이트 보호법’, 민주노동당의 ‘20대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 지원 조례’, 진보신당의 ‘과다 스펙해소’, 창조한국당의 ‘정규직 파트타이머’ 등인데요.물론 20대 청년층이 각 당에 요구하는 공약과는 다소 온도 차이는 있다고 합니다.
위클리 경향 보도에 따르면 "4월 25일 한국청년연합회(KYC), 한국청년연대(전국 64개 청년회)등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2010 청년유권자행동과 대학생총학생회가 소속된 대학생유권자 연대가 공동으로 ‘2010 지방선거 대학생, 청년 공동정책요구안 발표 토론회를 열었다. 이 토론회에서 20대 청년층은 각 당에 △ 대학생 교육정책 △ 청년주거정책 △ 청년고용정책 △ 피선거권 나이제한 완화"등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20대에게 가장 절실한, 예산상으로 현실화 가능한 공약을 중심으로 쌍방이 조율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6.2지방선거 쟁점이슈를 조사한 언론보도는 대부분 △ 경제살리기 △ 일자리 창출 △ 4대강 △ 무상급식 △ 천안함 사태(북풍) △ 노무현 서거 1주기 (노풍) 등이 언급되던데요. 20대들만을 대상으로 선거 쟁점을 다시 재구성했더니, 지역언론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사실들이 많더군요.
지역언론인들에게 당부드립니다. 20대를 위한 정책과 공약, 각 정당의 실현 의지 및 소요 예산, 정당에 투표하는 비례대표제 등에 대한 적극 홍보를 통해 20대의 표심을 ‘꼬셔’주시면 어떨까요?
유권자를 '꼬셔' 주세요, 착한 공약, 동네 정치 실험에
| ◇ 한겨레21 810호 |
총 3가지 주제 즉 1부 ‘불법․비리’전국 지도와 사라진 공약들, 2부 착한 공약에 투표하자, 3부 지방선거 변수 등에서 지난 지방자치 평가에 관심이 있으시면 1부를,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착한 마을’만들기 위한 실험이 궁금하신 분들은 2부를 읽으시면 됩니다.
‘민선4기 지방자치 전국 불법․비리 지도’에 따르면 대구권의 경우 강황 전 대구시의회의원(한)은 당원에게 선물을 제공해 당선무효가 됐고, 이경호 대구시의원은 2010년 3월 관급 납품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뇌물 수수)로 구속된 사례들이 정리되어있습니다.
경북권의 경우 현재 사업비 3100억 규모의 경북도청 계획이 호화청사 논란, 김관용 지사의 경우 지급 대상이 아닌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축하난․화분 영수증을 누락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의해 고발된 사례, 그리고 김동인 전 경북도의원(한)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되었고, 조병인 전 경북 교육감이 사학재단 이사장에게 선거자금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 뒤 사퇴 했던 사실도 있었네요.
그 외에도 대구 남구, 서구, 수성구 경북의 경주, 봉화군, 상주시, 성주군, 영양군, 영주시, 영천시, 청도군, 청송군, 포항시 등과 관련된 사례가 깨알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신기루 처럼 사리진 1조원대의 공약들 코너에는 김범일 대구시장의 경우 ‘대구경제를 살리기 위한 1조 5천억원 펀드’ 불이행, ‘제2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이행 내용 부풀린 사례가, 김관용 경북지사의 경우 ‘7만개 일자리 창출’, ‘지역별로 중소기업 병원 설립’ 이행 내용 등을 부풀린 사례가 지적되었더군요.
한편 ‘무서운’ 유권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착한 공약. 기초단체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공약들도 많더군요.
△ 아이들을 위한 공약세리모니 - 5.5%에 불과한 국공립 어린이집 증축 , 작은 도서관 만들기, 간호보육센터, 24시간 돌봄 서비스 △ 맘 편한 학교, 무상급식, 무상 교복, 장애학생 방과후 교육 △ 지역경제 정책에서는 사회적 일자리센터를 통해 간병인, 보육․가사 도우미 같은 일자리 발국, 농가와 학교를 연결해 식재료를 공급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사회적기업화, 대형마트, SSM 허가제 전환 및 영업시간 제한, 재래시장과 겹치는 품목 제한, 해당 지역 생산품 판매 의무화, 수익금 일정액 지역 환원 등.
그 외에도 △ 인권과 평등 △풀뿌리 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킬 제도들도 꽤나 많았습니다.
두 책을 모두 읽었더니, 어!! 당장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접속, 해당 공약들 내세운 후보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 동네 후보가 누구인지, 대구경북지역에서 이 실험이 시작되는 곳이 어딘지가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위클리 경향과 한겨레21이 ‘6.2 지방선거’에 대한 저의 마음을 제대로 꼬셨습니다.
‘한나라당 일당 독재’를 우려하는 지역언론인 여러분, ‘한나라당 공천문제에만 주목하는’ 기자여러분. 좀 더 다른 시각과 관점으로 유권자를 ‘꼬셔’주세요. 제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