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채널 참여… 수익성 과제로

 

지난 2월 23일 KT가 개방형 IPTV 제도를 발표한지 두 달이 지나면서 그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KT에 따르면 KT의 쿡TV에는 총 11개의 실시간 방송 채널과 330건의 주문형비디오(VOD)가 오픈IPTV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콘텐츠가 오픈IPTV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2월 KT는 엄격한 심사와 절차를 통해 진행하던 채널과 VOD 서비스를 일반인과 사업자에게 개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오픈IPTV 정책을 발표했다. 채널오픈은 기존의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단순화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등록 또는 신고를 마친 IPTV 방송사업자라면 누구든지 별도 비용 없이 쿡TV에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채널 오픈은 지금까지 10여개 사업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종 송출테스트를 마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채널은 8일 현재 11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중 OCB(다큐교양), CBN(생활정보), 한국승마방송(레저) 등 3개의 채널은 지금까지 다른 플랫폼에 소개된 적이 없는 신규 채널사업자다. 특히, 호주정부가 운영하는 공영방송 AN과 독일연방정부가 운영하는 DW-TV 아시아 등 해외 국가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KT는 이 밖에도 단독채널 구성이 어려운 콘텐츠 사업자(CP)들을 묶어 하나의 채널을 송출하는 `블록 채널'을 운영할 계획인데, 현재까지 6개 CP가 참여를 희망해 왔다고 설명했다. KT는 향후 CP들의 참여가 확대돼 채널 운영이 가능한 수준이 되면 오픈 채널 형태로 송출할 예정이고 설명했다.

쿡TV의 `오픈숍'에 접수된 VOD 콘텐츠는 8일 현재 57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저작권 및 유해성 심사를 거쳐 서비스되고 있는 노출 편수는 330여 건이다. KT는 "일 평균 3~10건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누적 히트 수(콘텐츠를 선택해 시청한 횟수)는 총 20만5000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접수된 동영상 컨텐츠를 카테고리 별로 분석해 보면 교육이 15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취미ㆍ레저ㆍ스포츠가 144건, 음악ㆍ연예 62건, 영화 56건, 애니메이션 35건, 다큐멘터리 28건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기타가 90여 편에 이른다.

오픈IPTV는 향후 참여자들의 수익성 제고가 과제로 지적된다. KT는 오픈IPTV 참여사들에게 광고 매출을 플랫폼 사업자와 나누지 않고, 유료 콘텐츠의 경우에도 콘텐츠업체에 최대 70%의 수익을 배분하는 등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IPTV 가입자 기반 자체가 많지 않아 광고 및 유료 수익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참여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희종기자 min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