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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유니브캐스트에 참여하고 있는 제작진 여러분들과 저희 스탭들에게는 그 어느 해 보다도 힘든 한 해였습니다. 2004년 시민방송 RTV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대학문화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는 그 시도만으로도 가슴떨리며 뜻깊은 첫발을 내딛는 소중한 순간이었음을 기억합니다.

5년 전 4개의 대학에서 교수님들과 대표 학생들이 대학생들이 만들어 갈 새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기 위해 만났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어느덧 그 학생들은 어엿한 방송인으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달리는 대학 청년을 말한다'라는 대학생 문화 프로그램의 첫 출발은 그렇게 역동적이었으며 이 시대에 의미심장한 프로젝트였음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18개 대학의 미디어 관련 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오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문화콘텐츠 제작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유니브캐스트(University Broadcast)'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또한, 웹 상에서 무의미하게 소비되어지는 UCC의 올바른 대안모델을 지향하며 중의적 의미의 UCC(University Cultural Contents)를 커뮤니티 로고로 사용하며 문화를 이끌어 가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2009년 시청자 프로그램 제작지원비의 전폭 삭감에 의해 건강하고 올바른 대학문화를 표현하려 했던 유니브캐스트의 미션 역시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공중파, 케이블, 그리고 위성, IPTV 등 늘어나는 플랫폼에 비해 콘텐츠의 다양성은 여지없이 획일화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니브캐스트는 올 한 해 동안에도 많은 일을 이루어 냈습니다. 새롭게 선발된 팀장들로 이루어진 운영진과 팀장 워크샵을 진행하며 2009년 사업계획을 공유했으며, 그 중 IPTV로의 채널진출과 아이슛이라는 새로운 웹채널로의 진출 등을 이루어 냈습니다. 또한 가을 전체 워크샵을 통해 서로 다른 학교의 학생들을 만나 친목을 다지는 행사도 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비공식적으로나마 몇 학교가 콘텐츠를 제작하여 방송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2010년, 유니브캐스트는 또 한 계단 올라가는 큰 뜻을 품고자 합니다.

내년에는 종합편성 채널이라는 새로운 제도가 다시 도입될 예정입니다. 과연 종합편성 채널이라는 것이 사회계층의 다양성을 제대로 담아가는 방송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유니브캐스트는 대학생들이 만들어 가는 대학문화 콘텐츠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살려 우리들의 콘텐츠를 담보해 낼 수 있도록 만들어 보려 합니다.

또한 웹을 기반으로 한 대학생문화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P2P기반의 솔루션을 활용해 활동하는 제작진으로부터 졸업한 선배들까지 함께 우리의 콘텐츠를 서로 공유하며 알리는 장으로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2010년 각 대학 새로운 팀장과 팀원 분들은 이 네트워크 구축에 열정을 더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2010년의 뜨거운 태양 아래 큰 뜻을 여러분들 가슴속에도 하나씩 반드시 새기시길 바랍니다.


김신희 드림